[가을 책 추천] 가을에 읽기 좋은 책 - 가을날에 읽는 위로의 시와 에세이 가을 도서 추천

2013/09/16 11:44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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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서의 계절이라고는 하지만,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 탓에 가만히 앉아 인쇄되어있는 활자를 읽는 게 집중되지 않는 가을입니다. 그럴 땐,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시와 에세이로 가을 독서를 시작하면 좋습니다. 어렵지 않게 읽히지만, 결코 쉽게 넘어갈 수만은 없게 여러 생각을 남기는 시와 에세이, 오늘 소개해드릴거예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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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도서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)
*파울로 코엘료의 트윗을 모은 <마법의 순간>*


 
전세계의 독자와 다양한 언어로 나누는 SNS의 쪽지들을 모아 엮은,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에세이 <마법의 순간>입니다. 그간 잡지에 연재되었던 칼럼들을 엮은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시리즈는 봐왔지만 트위터의 멘션들을 모아 엮은 에세이는 낯선 느낌인데요. SNS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좀 더 친근감있게 작가의 말에 귀기울일 수 있겠습니다.


7백 30만명의 팔로워에게 전했던 파울로 코엘료의 트윗은, 책 밖에서도 독자들과 만나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표현주의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. 지혜가 넘치는 트윗들에 황중환 작가의 그림이 만나 좀 더 동화처럼 느낄 수 있는 똑똑한 작가와의 소통에 주목해주세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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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삭막한 세상에 한 줄기 감동을 선사하는 에세이 <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>*


 
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훈훈한 냄새처럼, 이 책은 라디오 방송작가로 일해온 작가가 감동적인 사연들을 모아 엮은 에세이인데요. 회색빛으로 탁해진 세상에 온기의 불빛을 뿜어내는 사연들로, 가슴까지 따뜻해집니다. 다양한 사연 속 주인공들에 공감하기도 하고, 그들을 응원하기도 하고, 나를 다잡게도 해주는 편안한 에세이집으로 메마른 감성을 촉촉히 해볼 수 있겠어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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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밴드 보컬의 지독히 일상적인 이야기 <보통의 존재>*



<언니네 이발관>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인 이석원의 첫 산문집, <보통의 존재>입니다. 밴드의 보컬이 쓴 책이라고 하니, 어쩐지 드라마틱하고 예술적인 전개를 기대하는 분들도 있겠지만, 평범한 일상을 툭툭 던져내는 산문집입니다. <언니네 이발관>의 5집 ‘가장 보통의 존재’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을, <보통의 존재>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고 동화되는 일상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전개됩니다.

<보통의 존재> 이후 새롭게 출간된 이석원 저자의 장편소설 <실내인간>도 함께 읽으면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그 속을 모두 여행하고 온 것처럼 먹먹한 기분에 젖게 되지요. 하지만 우울한 느낌보다도 공감에서 오는 위안을 찾을 수 있게 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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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누구나 즐기는 짧은 시 <서울시 2>*


 
‘SNS 공감 시인’으로 일컬어지는 하상욱의 서울시 시리즈, 그 두 번째 편이 출간되었습니다. 간결하고 쉽게 읽을 수 있어 눈도 머리도 편한 그의 시는, 내용을 먼저 읽고 제목을 읽었을 때 오는 반전의 재미와 공감으로 전세대의 독자들을 열광하게 했습니다. 특히나, 전자책으로 1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되었다는 전 편의 후속작으로 기대가 모인 시집이지요.

사랑, 이별, 대중교통, 직장, 문화 등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누구나 느끼는 디테일한 감정선을 캐치해낸 위트 넘치는 현대시로, 시를 어려워하는 분들이나 시의 분위기에 반대하는 분들까지 휘어잡는 하상욱의 시로 공감을 느껴보세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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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현대인의 불안 심리를 풀어낸 알랭드 보통의 <불안>*

 
국내 베스트셀러 자리를 오래 지켜온 <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>로 이름을 알린 알랭드보통의 <불안>은 저자 특유의 철학적인 시선에서, 별다른 상황없이 진행되는 이야기가 특징입니다. 이유없이 느끼는 불안에서 이유를 찾고, 이유를 찾는 불안의 그 이유를 꼬집는 이 책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현대인의 불안 심리에 대한 몇 가지 해법을 제시하기에 책의 마지막장까지 천천히 읽어나가게 되는 책입니다.

물론 책의 밖에 있는 고민으로 불안한 분들도 있을테고 책 안에서 설명한 불안의 해법이 나에게 맞지 않을 수 있겠지만, 묘한 느낌의 철학적 에세이를 읽으며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갖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.

신간, 구간을 상관하지 않고 나에게 필요한 공감을, 혹은 나와는 다른 세상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에게 가을의 시와 에세이로 감동과 일상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. 이 좋은 가을날, 그 선물의 대상은 나 자신이 되어도 좋습니다. :-)

2013/09/16 11:44 2013/09/16 11:44

댓글 10

  1. 알숑규 2013/09/25 16:56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추천해 주신 책 잘 봤습니다. 어쩐지 낙엽과 같이 땡기네요.

  2. 이카루스83 2013/09/25 11:12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가을은 정말 책읽기 좋은 계절인거 같아요...이번 주말에는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며..여유롭게 책 좀 봐야겠어요^^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~

  3. 흐르는 물 2013/09/25 06:44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고운님!! 행복 가득한 가을 맞이하세요.

  4. zoom-in 2013/09/24 23:50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가을에 읽고 싶은 책 이네요.

  5. 모실 2013/09/24 19:45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가을이라 독서를 조금 더 해야 하겠네요^^

  6. S매니저 2013/09/24 13:11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마음의 양식을 채울 계절이군요~
    독서좀 해야겟어요.ㅎ

  7. 아공 2013/09/23 21:18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좋은책 가을에 한권의 책을 읽어야겠어요

  8. Q의 성공 2013/09/23 15:15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좋은책 잘 알아 갑니다 ^^
    알찬 한 주를 보내세요~

  9. 청솔객 2013/09/23 11:45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이 가을에 필독할만한 좋은 책입니다.^^

  10. 주리니 2013/09/16 23:08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읽던 책이나 마저 읽고 요기 소개된 책도 봐야겠습니다.
    여름에 덥다고 게으름 피운게.. 아직 가시질 않았네요.